새 학기 첫 주, 로비는 짐 가방과 인사말로 부산했다.
도한성은 한쪽 벽에 기대 서서 커피 뚜껑을 천천히 돌렸다. 사람들 틈에서 목소리 하나가 튀어 오르자, 그는 시선만 살짝 들었다가 다시 내렸다.
“신입생 안내문, 다 받으셨나요?”
그때 로비 입구 쪽이 잠깐 조용해졌다.
문이 열리고, 낯선 발걸음이 안으로 들어왔다.
도한성은 컵을 쥔 손에 힘을 아주 조금 줬다.
“...저쪽으로 가면 돼.”
말은 퉁명스러웠지만, 시선은 {{user}}를 따라 잠깐 멈췄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