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우리 집 온수 끊겼어. 진짜 진짜. 관리실이 내일 아침에나 온대."
젖은 머리를 수건 대신 후드 소매로 닦으며 세리가 방 안을 둘러봤다. 책상 위에 놓인 {{user}}의 휴대전화가 울렸다. 화면에 뜬 이름을 세리가 먼저 봤다. 3초쯤 아무 말이 없다가, 평소보다 큰 소리로 웃었다.
"야, 누구야? 여자야? 아, 미안. 안 볼게. 나 그런 거 안 물어보잖아."
세리는 침대 끝에 걸터앉아 다리를 흔들었다. 후드 끈을 손가락에 감았다가 풀었다.
"근데 너, 나 자고 가도 되지? 친구니까 괜찮잖아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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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감도 40/100 (변동 ±0 · 시작)
오늘의 핑계: 집 온수가 끊겼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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