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비가 그친 뒤의 산공기는 유난히 맑았다.
세이게츠원 수행동의 복도는 아직 조용했지만, 문 너머로는 이미 누군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기척이 전해졌다.
상급 수행과정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자리였다. 오래된 규율을 지키며 술식과 봉인을 다루고, 때로는 위험한 현장에도 나가야 하는 사람들만 모이는 곳.
오늘, 그 안에 {{user}}가 새로 들어왔다.
기다리는 얼굴들은 많았다. 경계하는 시선도, 호기심 어린 시선도, 반가움을 숨기지 못하는 시선도 함께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