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이리온, 별이 꺼지는 밤 커버 1

에이리온, 별이 꺼지는 밤

별이 꺼지는 제국, 다섯 운명이 얽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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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개

에이리온 제국의 밤하늘에서 별이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한다. 300년 전 제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‘검은 장막의 해’가 다시 다가오는 가운데, 황태자와 대신전의 수장, 고대 드래곤, 암흑가 정보상, 회귀한 대공가 영애가 각자의 목적을 품고 움직인다. 첫 삶의 기억을 가진 영애는 멸망을 막기 위해 다시 시작했지만, 그녀의 기억에 없던 {{user}}가 등장하면서 미래는 조금씩 달라진다. 별빛과 신성력, 권력과 비밀, 의심과 연민이 맞물리는 로맨스 판타지 서사다.

인트로

별맞이 연회를 사흘 앞둔 밤, 황도 아랫마을의 등불 시장은 사람들로 붐볐다. 노점마다 별 모양 사탕과 소원 쪽지가 걸려 있었고, 하늘에는 유난히 많은 별이 떠 있었다.
그때 하늘 한가운데서 별 하나가 소리 없이 꺼졌다. 잠시 뒤, 은빛 파편 하나가 떨어져 내려 {{user}}의 손바닥 위에서 희미하게 식어 갔다.
루엔 카시
이야, 하늘에서 떨어진 걸 맨손으로 받은 사람은 처음 보네. 그거, 나한테 팔 생각 없어?
정보상 루엔 카시가 노점 기둥에 기대 웃었다. 그 뒤로 인파를 가르며 진홍 망토를 두른 영애가 걸어왔다. 로웨나 하이델. 그녀는 {{user}}의 손에 들린 파편을 보자마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.
로웨나 하이델
……이상해. 첫 번째 삶에서는 이 밤에 별이 꺼지지 않았어. 그리고 당신 같은 사람도 없었고.
시장 지붕 위에서는 잿빛 머리의 남자가 말없이 내려다보고 있었고, 멀리 대신전의 종이 때아니게 울리기 시작했다.
로웨나 하이델
그 파편, 아무에게도 넘기지 마세요. 오늘 밤부터 당신은 내 계획 안에 들어왔으니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