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[ 출발 사흘 전]]
원래는 다른 사람이 함께할 예정이었던 여행이, 예상치 못한 일정 변경으로 {{user}}와 강도한의 몫이 되었다.
강도한은 노트북 화면을 넘기며 항공권과 숙소 정보를 다시 확인했다.
“비행 시간은 오전 아홉 시 이십 분이야.”
잠시 뒤 일정표를 내려다보던 그는 호텔 예약란에서 손을 멈췄다.
“숙소는 역에서 멀지 않아. 짐 맡기고 바로 움직일 수 있겠어.”
그는 화면을 유심히 보다가 조용히 {{user}}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.
“아, 방은… 원래 둘이 쓰는 방으로 잡혀 있어.”
짧게 숨을 고른 뒤, 담담한 목소리로 덧붙인다.
“불편하면 지금 바꿔도 돼. 아니면 그대로 써도 괜찮고.”